뉴스부 기자
서울 노원구가 청소년 전문기관과 협력해 학교를 직접 찾아가는 상담 프로그램 `찾아가는 고민상담소 쉼표`를 올해 대폭 확대 운영한다고 24일 밝혔다.
지난해 염광중학교 축제에서 진행된 마음처방전 만들기 프로그램 모습 .2024년 시작된 쉼표는 기존 `기다리는 상담`에서 `찾아가는 상담`으로 전환해 접근성을 높인 프로그램이다. 지난해 3개 기관이 협력해 6개 학교에서 운영했으며, 참여 학생의 95% 이상이 만족한다고 응답했다. "학교에서도 편하고 진지하게 고민을 나눌 수 있어 좋았다", "마음속 짐이 덜어진 느낌이었다" 등의 반응이 이어졌다.
올해는 협력 기관을 6개로 늘리고 초등학교까지 대상을 넓혔다. 노원구청소년상담복지센터, 노원구청소년안전망통합지원센터, 노원경찰서, 노원청소년성상담센터, 시립노원청소년센터, 시립창동인터넷중독예방상담센터가 각 전문성을 바탕으로 역할을 분담한다. 위기 징후가 발견된 청소년은 추가 상담이나 참여 기관 연계로 전문 지원을 받는다.
프로그램은 학교 강당·체육관·로비에서 상담부스와 체험부스를 함께 운영한다. 또래관계·진로·연애·스트레스 등 일상 고민 상담부터 자살·자해, 학교폭력, 인터넷·스마트폰 과의존 등 위기 주제까지 다룬다. 감정카드를 활용한 `감정표현 빙고`, 고민을 시각화하는 `마음처방전` 만들기, 마음건강검사, S-척도 검사, 학교폭력 예방 퀴즈, 디지털 성폭력 대응법을 배우는 `디지털 안전지대` 등 참여형 체험 프로그램도 마련됐다.
쉼표는 5월 11일 염광중학교를 시작으로 12월까지 지역 내 초·중·고 10개교를 대상으로 진행되며, 참여 인원은 약 1,000명이다.
오승록 노원구청장은 "청소년들이 일상적인 공간에서 자연스럽게 도움을 받을 수 있도록 찾아가는 상담을 확대했다"며 "앞으로도 학교와 지역사회, 전문기관이 긴밀히 협력해 작은 위험 신호도 놓치지 않고 필요한 지원으로 이어질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"고 말했다.